파인흉터의 원인과 특징

​

파인흉터 형성 원인?

​

파인흉터(함몰성 흉터)는 수두, 여드름, 외상, 수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피부 조직이 손상되면서, 주변 피부보다 움푹 들어가 보이는 형태를 말합니다.

​

일반적으로 상처가 치유될 때는 손상 부위가 재생 과정에서 콜라겐과 같은 결합조직 물질이 새롭게 형성되어 탄력을 되찾게 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충분한 양의 콜라겐이 채워지지 않거나 주변 조직과 ‘유착(adhesion)’을 일으켜서 바깥으로 평평하게 올라오지 못하고 피부가 아래쪽으로 당겨지게 됩니다.

​

이렇게 주변 피부와 달리 패인 형태로 남는 흉터가 바로 ‘파인흉터’입니다.

​

​

흉터가 고착되는 이유

​

이 유착(adhesion)은 손상된 피부층이 그 아래에 있는 진피나 피하지방층, 혹은 더 깊은 조직에 달라붙어 일어납니다.

​

쉽게 말해 흉터조직이 밑바닥에 있는 조직과 얽혀버려 위쪽으로 끌어올려지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흉터가 생길 당시, 염증 또는 조직 손상으로 인해 결합조직들이 정상적 수준 이상으로 과도하게 증식하거나, 반대로 필요한 만큼 재생되지 못하면 조직이 탄탄하게 이어지지 못해 위아래가 단단히 묶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이런 내부 조직과의 강한 유착이 생기면, 흉터 부위가 자연스러운 곡면을 유지하지 못하고 움푹 들어간 형태로 고착됩니다.

​

​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흉터

​

특히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나 수두 흉터처럼, 표면이 작은 면적으로 손상되지만 진피층이나 피하지방층까지 깊이 영향을 받았을 경우 파인흉터가 생기기 쉽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상처가 다 아문 것처럼 보여도, 실제 내부에서 비정상적인 흉터조직이 생겨 밑바닥에 달라붙으면서 피부를 당기게 됩니다.

​

이 과정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도 패인 부위가 변하지 않고, 만져보면 울퉁불퉁하거나 딱딱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흉터 부위 주변에 섬유화가 진행되어 피부 탄력이 더 떨어지거나, 색소침착이 동반되어 흉터가 더욱 두드러져 보이기도 합니다.

​

​

내부로 들어가는 흉터

​

이러한 파인흉터가 형성되는 과정에는 염증 반응과 흉터 재생 과정의 불균형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처 부위에서 염증이 과도하게 발생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조직을 재생시키는 콜라겐 합성 과정이 정상보다 비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

일부 콜라겐 섬유는 주변 조직과 계속 이어지면서 ‘불필요한 접착 구조물’을 만드는 식으로 유착이 진행되고, 이로 인해 흉터가 아래로 끌려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동시에 결합조직이 제대로 채워지지 못하면 함몰 정도가 커질 수밖에 없어, 주변 피부와의 높이 차이가 심해집니다.

​

​

결국 파인흉터(함몰성 흉터)는 상처 회복 과정에서 정상적인 콜라겐 형성과 조직 재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이미 생긴 흉터조직이 내부 구조물과 너무 강하게 연결(유착)되어 있음으로써 생깁니다.

​

이러한 흉터는 미관상으로도 고민이 될 수 있고, 흉터 부위를 만졌을 때 딱딱하거나 울퉁불퉁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파인흉터는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만이 아니라, 내부 조직과의 복잡한 상호작용에서 비롯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러한 특성을 제대로 이해해야 흉터 개선에 대한 접근도 더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습니다. 결국 파인흉터의 핵심 특징은, ‘유착으로 인해 주변 피부와 다르게 아래로 당겨지는 흉터’라는 데에 있으며, 이는 내부 구조물과의 결합 상태를 풀고 새로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